오는 2024년 7월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적용되는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5%까지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대출을 활용한 수도권 주택 구입이 한층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연봉 1억 직장인도 대출 한도 3천만 원 감소
이번 DSR 3단계 규제가 적용되면, 연봉 1억 원인 수도권 직장인이 대출을 받을 경우 기존보다 약 3천만 원 정도 줄어든 한도만 허용됩니다. 이는 가산금리가 높아지는 스트레스 테스트 방식</strong으로 산정된 결과로, 중산층 이상도 규제의 영향권에 들어오게 됩니다.
한편, 1억 원 미만의 신용대출은 이번 규제 대상에서 제외</strong되며, 일부 자금 운용에 있어 예외적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와 규제 강화
이번 규제는 급증하는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정부의 대응책 중 하나입니다. 2024년 1분기 기준 가계 빚은 1,929조 원에 달하며, 그중 주택담보대출만 10조 원 가까이 증가</strong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지금이 '기회'라는 투자자들
흥미로운 점은,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일각에선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2021년 전고점 수준의 거래가 재개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신명선 공인중개사(서울 동대문구)는 “동대문구도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된 이후 2~4월 사이 거래가 많이 늘었고, 청량리 개발 기대감으로 지방 투자자나 신혼부부의 갭투자가 활발하다”고 설명합니다.
중저가 아파트 대단지로 매수세 확산
정부가 강남 3구와 용산구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지만,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중저가 아파트 대단지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홍순재 공인중개사(서울 서대문구)는 “작년보다 약간은 못하지만 비슷한 거래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매수 심리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도 “기존에 매수를 미뤘던 무주택자, 2030세대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매수 심리 자극
추가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인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DSR 규제가 본격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대출 수요가 계속 증가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결론: 규제 강화 속의 반짝 기회?
수도권 대출 규제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단순히 위축되기보다는, 정책의 빈틈을 파고드는 수요와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투자 심리가 함께 작동하는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주택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본인의 대출 가능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금리 방향과 정책 일정을 충분히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경제 뉴스 다시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차 전기차 라인 또 멈췄다…전기차 수요 둔화와 전략 이동 (9) | 2025.05.21 |
---|---|
‘비과세 목돈 만들기’의 함정…박람회에서 성행하는 불완전보험판매 (2) | 2025.05.21 |
SK텔레콤 해킹 사태, 단순 해킹 아닌 국가안보 위협일까? (2) | 2025.05.21 |
MZ세대 공무원 이탈 급증, 정부 인사제도 전면 개편 착수 (6) | 2025.05.20 |
SPC삼립 시화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또 반복된 산업재해 (5) | 2025.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