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요즘 지갑을 쉽게 열고 계신가요?
물가는 오르는데, 소비는 갈수록 줄고 있다고 느끼셨다면, 그건 단순한 기분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금 장기적인 내수 침체에 빠져 있습니다.
📉 30년간 계속 줄어든 소비 성장률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비 성장률은 1996년까지는 상승세였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부터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1988~1996년: 연평균 소비 성장률 9.1%
- 1997~2002년(외환위기 이후): 4.5%
- 2003~2007년(카드대란 이후): 3.1%
- 2008~2019년(금융위기 이후): 2.4%
- 2020년 이후(코로나 이후): 1.2%
GDP 대비 내수 비중도 2002년 56.3%에서 2021년 47.1%까지 떨어졌습니다.
👵 고령화가 소비를 막는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00년 7%에서 2024년 20%까지 늘었죠.
그런데 문제는 이 고령층의 소비성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 60세 이상 평균소비성향: 81.3% → 64.6%(2024년 4분기 기준)
나이가 들수록 소득이 줄고,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다 보니
소비보다는 저축에 집중하게 됩니다.
🏘 부동산과 가계부채, 소비를 막는 덫
한국 가계의 자산 중 70% 이상이 부동산에 묶여 있습니다.
임대보증금까지 포함하면 무려 77.3%에 달하죠.
여기에 가계부채와 이자 부담까지 더해지니,
소비 여력이 점점 줄 수밖에 없습니다.
👨🏭 산업 구조의 변화도 한몫
취업유발계수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10억 원의 수요가 늘었을 때, 얼마나 많은 고용이 창출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예요.
- 2000년 제조업 취업유발계수: 15.4명
- 2020년 제조업 취업유발계수: 6.3명
특히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 화학 등은 자동화가 활발해
사람을 뽑지 않고도 생산이 가능한 구조로 변했습니다.
🚨 이제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
대한상공회의소는 “공격적 경기부양책(Recession Attacking)”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돈을 푸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성장 기반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대표적인 전략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AI·소프트웨어 등 중간재 서비스산업 육성
- 고령층의 소비 여력 확대 (복지·소득 보전 등)
- 가계부채 관리 및 부동산 시장 안정
- 외국인 인구 유입을 통한 내수 보강
🤔 결론: 소비는 곧 경제다
내수는 단순한 '시장 반응'이 아니라, 국민 삶의 총합입니다.
고령화, 부채, 구조적 문제까지 얽힌 복합적인 상황이지만,
지금 필요한 건 지속 가능하고 유연한 정책 변화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최근 소비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으신가요?
지금의 한국 경제는, 당신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경제 뉴스 다시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과 관세 전쟁? 한미 통상협의, 경제와 외교의 줄타기 (0) | 2025.04.24 |
---|---|
늘어나는 노년, 줄어드는 소비? 기대수명과 경제의 숨겨진 연결고리 (0) | 2025.04.24 |
돈은 있는데 못 빌려준다? 대기업만 챙기는 은행, 왜 이럴까? (0) | 2025.04.23 |
국민 자격증의 몰락? 공인중개사 무슨 일이야? (0) | 2025.04.23 |
중국 견제하는 미국, 한국 바이오기업에 기회 온다! (0) | 2025.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