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식비 또 올랐다…김밥 한 줄도 3,600원 시대
서울에서 김밥·칼국수·삼계탕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가격이 또 한 번 인상됐습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김밥 평균 가격은 3,623원으로 전달 대비 23원(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외식비 줄줄이 인상…런치플레이션 현실화
한 달 사이 오른 메뉴는 김밥뿐만이 아닙니다. 삼겹살(200g)은 20,276원 → 20,447원으로 171원(0.8%) 올랐고, 삼계탕은 17,346원 → 17,500원으로 154원(0.9%) 상승했습니다.
또한 비빔밥은 38원(0.3%), 칼국수는 153원(1.6%) 인상됐습니다. 특히 칼국수의 경우 상승률이 가장 높아 1.6%나 올랐습니다. 반면, 냉면(1만2115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 자장면(7500원) 등 3개 메뉴는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 1년 전보다 얼마나 올랐을까?
2024년 4월과 비교하면 외식비 전반의 상승폭이 상당히 큽니다. 특히 김밥은 1년 새 무려 7.8% 인상되었고, 비빔밥은 6.1%, 칼국수와 자장면은 각각 5.0%, 김치찌개 백반은 4.7% 상승했습니다. 삼계탕과 냉면도 3.6%, 삼겹살은 2.3%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외식물가 상승은 '런치플레이션(Lunch + Inflation)'이라는 신조어로 표현될 만큼, 직장인과 서민들의 체감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왜 자꾸 오를까?
김밥처럼 단가가 낮은 음식도 인상되는 이유는 재료비, 인건비, 점포 임대료, 공공요금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특히 김은 수입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고,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는 전기·수도세 역시 해마다 인상되는 추세입니다.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과 배달 수수료 부담까지 겹치며 음식점 운영비가 높아지고 있어, 가격 인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개인 서비스 요금도 인상
외식물가뿐 아니라 개인 서비스 요금231원(2.4%) 올라 평균 9,923원에 이르렀고, 미용료도 2만3846원으로 1.0% 상승했습니다.
숙박료는 소폭이지만 77원(0.1%) 인상되었으며, 이용료(1만2538원), 목욕료(1만692원)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 전문가 의견
소비자경제 전문가는 “외식과 개인서비스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중산층 이하 소비자의 실질 소비 여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물가 안정 대책과 동시에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마무리
김밥 한 줄이 3,600원을 넘고, 점심 한 끼에 만 원이 넘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입니다. 특히 외식이 일상이 된 직장인이나 자영업자에게는 매달 지출이 체감되게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가 상승은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생활 속 지출을 점검하고, 정부와 소비자 모두가 협력해 합리적인 소비 구조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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