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국내 산업계는 ‘위기 속 기회’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따라 여러 산업 분야에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각 업계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요 산업군들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조선업계의 기회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에 따라, 값싼 중국산 선박을 주문하던 글로벌 선사들이 한국 조선사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 3사인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은 올해 해외 선사들로부터 6조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추가적으로 7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도 유력하게 진행 중입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0월 14일부터 중국 업체가 소유·운영하는 선박에 대해 톤당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업체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글로벌 선사들과 공격적으로 수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2. 자동차·철강 업계의 대응
미국의 고율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와 철강 업계는 현지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건설에 총 58억 달러를 투자하며, 이 협력으로 북미 철강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내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어, 미국의 25% 관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3. 전자 업계의 불확실성 속 결정 보류
전자 업계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기업들은 생산지 변경이나 물량 조정 등 의사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미국 향 가전 제품의 가격 인상과 생산지 변경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내 생산 기지 건립은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 반도체 업계의 혼란과 대응
반도체 업계는 최초의 관세 유예가 있었으나, 이후 패키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고되었고, 이로 인해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여전히 관세 부과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 내 투자 압박이 커지고 있어 반도체 업계는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 정부의 취임 후, 국내 산업계는 여러 위기 상황을 맞이했지만, 이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조선업계는 수주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였으며, 자동차와 철강 업계는 현지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자와 반도체 업계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중히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향후 각 업계의 경영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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